유빙
유빙(流氷, ice floe)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 얼음덩어리로, 주로 해안에서 떨어져 나온 해빙(海氷)의 일부이다. 크기는 작은 조각부터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까지 다양하며, 형태 또한 불규칙적이다. 바다의 염분 농도, 기온, 바람, 해류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생성, 이동, 소멸한다. 봄철에 녹는 과정에서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플랑크톤의 번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빙의 이동은 해상 교통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극지방의 경우 유빙의 형성과 이동은 기후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유빙은 주로 북극해, 남극해, 그리고 캐나다, 러시아, 알래스카 등 고위도 해역에서 관찰된다. 겨울철에 해수면이 얼어붙어 형성된 해빙이 봄철에 녹으면서 해안에서 떨어져 나가 유빙이 된다. 때때로 유빙이 서로 충돌하여 더 큰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