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폰
잇폰 (일본어: 一本, ippon)은 일본 무도, 특히 유도, 검도, 가라테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하나의 온전한 것', '완벽한 기술' 또는 '결정적인 한 방'을 의미한다. 이는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높은 수준의 판정으로, 잇폰을 획득하면 해당 시합에서 즉시 승리하게 된다.
유도에서의 잇폰:
유도에서 잇폰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선언된다.
-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등을 매트에 완전히 닿도록 던졌을 때 (메치기)
- 상대방을 20초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누르기 기술로 제압했을 때 (굳히기)
- 상대방이 조르기 또는 관절 꺾기 기술에 의해 항복 의사를 표시했을 때
검도에서의 잇폰:
검도에서 잇폰은 유효격자 부위 (머리, 손목, 허리, 찌름)를 정확하고 힘있게 가격했을 때 선언된다. 기세, 칼의 각도, 타격 후의 자세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가라테에서의 잇폰:
가라테에서 잇폰은 상대방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여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을 때 선언된다. 이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는 와자아리 (技あり)라는 중간 단계의 점수가 주어지고, 와자아리 두 개가 합쳐져 잇폰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잇폰은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도를 넘어, 정신력, 기세, 그리고 무도 정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