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댕둥근잎박쥐
검댕둥근잎박쥐 (학명: Hipposideros fuliginosus)는 둥근잎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아프리카의 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숲과 사바나 지역의 동굴이나 인공 구조물에서 서식한다.
특징
몸 전체가 짙은 회색 또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 이름에 "검댕"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둥근잎박쥐류의 특징인 복잡한 형태의 잎코(noseleaf)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음파를 발사하고 반향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몸길이는 약 5~6cm 정도이며, 날개폭은 30cm 내외이다. 다른 둥근잎박쥐류에 비해 비교적 큰 귀를 가지고 있다.
생태
주로 야행성이며, 곤충을 잡아먹는다. 동굴이나 폐광 등 어둡고 습한 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분포
아프리카 대륙의 서부 및 중앙 지역에 폭넓게 분포한다. 구체적으로는 기니, 라이베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등지에서 발견된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호 및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