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원불교 (圓佛敎, Won Buddhism)는 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少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에 의해 창시된 한국의 신흥 종교이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 아래, 불교의 현대화와 생활화를 추구하며, 모든 종교의 장점을 수용하여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교리

원불교의 핵심 교리는 다음과 같다.

• 일원상(一圓相): 우주의 본체이자 만물의 근원인 진리를 상징하는 둥근 원으로, 언어와 형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일원상은 예배의 대상이자 수행의 목표가 된다.

• 사은(四恩): 천지(天地), 부모(父母), 동포(同胞), 법률(法律)의 네 가지 은혜를 의미하며,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은혜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한다. 사은에 보답하는 생활을 통해 사회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한다.

• 사요(四要): 자력양성(自力養成), 지자본위(知者本位), 불법연구(佛法硏究), 작업취사(作業就舍)의 네 가지 요건으로, 개인의 능력 개발, 지혜로운 삶, 불법 연구, 올바른 직업 선택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 삼학(三學): 정신수양(精神修養), 사리연구(事理硏究), 작업취사(作業就舍)의 세 가지 학습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이치를 깨달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진리를 실천하는 것을 강조한다.

역사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오랜 구도 생활 끝에 깨달음을 얻고, 1916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원불교를 창시하였다. 초기에는 '불법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농촌 계몽 운동과 교육 사업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였다. 1947년 '원불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이후 한국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조직

원불교는 중앙 총부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교구와 교당을 두고 있다. 교단은 교정원장(敎政院長)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교도들의 교육과 수행을 담당하는 교무(敎務)와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을 펼치는 기관들이 있다.

현황

원불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에 교당을 두고 있으며, 교육, 의료,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종교 간 대화와 평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