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 로커스트

데저트 로커스트 (Desert Locust, 학명: Schistocerca gregaria)는 메뚜기목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해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건조 및 반건조 지역에 서식하며, 환경 조건에 따라 고독상(solitary phase)과 군거상(gregarious phase)의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특징

• 형태: 성충의 몸길이는 5-7cm 정도이며, 색깔은 환경과 군거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고독상일 때는 녹색이나 갈색을 띠는 반면, 군거상일 때는 노란색과 검은색의 대비를 보인다.

• 생태: 평소에는 흩어져서 생활하는 고독상태로 존재하지만, 강우량 증가 등으로 식생이 풍부해지면 개체수가 급증하여 군거상으로 전환된다. 군거상태의 데저트 로커스트는 페로몬을 이용하여 서로를 유인하고 거대한 무리를 형성하여 이동하며,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다.

• 번식: 암컷은 흙 속에 알을 낳으며, 알은 2주 정도 후에 부화한다. 애벌레는 여러 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이 되며, 수명은 3-5개월 정도이다.

피해

데저트 로커스트는 엄청난 식욕으로 인해 농작물, 목초지, 삼림 등 다양한 식생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기아에 빠뜨릴 수 있다.

방제

데저트 로커스트의 방제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이다. 과거에는 살충제 살포가 주된 방제 방법이었으나, 환경 오염과 살충제 저항성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생물학적 방제, 페로몬 트랩, 드론을 이용한 정밀 살포 등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적용되고 있다. 또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는 데저트 로커스트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예찰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 문헌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 Locust Watch: https://locust-watch.apps.fa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