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어외

선시어외 (善施語外)는 불교 용어로서, 자비심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착한 말 이외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좁게는 선한 말의 반대, 즉 악한 말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넓게는 말 자체가 아닌 행위, 생각, 감정 등 언어 외적인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개요

선시어외는 불교에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언어의 한계를 지적하며 나타나는 개념이다. 부처의 가르침은 언어를 통해 전달되지만, 궁극적인 깨달음은 언어를 초월한 경험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시어외는 언어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과 행동, 더 나아가 깨달음을 향한 수행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의미를 지닌다.

의미 확장

선시어외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

• 침묵의 수행: 언어를 통한 표현을 자제하고, 내면의 성찰에 집중하는 수행 방식.
• 행동하는 자비: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타인을 이롭게 하는 행위.
• 마음의 정화: 탐욕, 분노, 어리석음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 맑고 깨끗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
• 깨달음을 향한 노력: 언어와 논리를 초월하여 진리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모든 노력.

관련 개념

• 선어 (善語): 타인에게 이익을 주는 착한 말.
• 악어 (惡語):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말.
• 불립문자 (不立文字): 언어와 문자를 초월하여 진리를 깨닫는다는 선종의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