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씰
크리스마스 씰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결핵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우표 형태의 씰(Seal)이다. 씰 자체는 우편 요금을 지불하는 기능은 없으며, 주로 편지나 카드에 붙여 결핵 퇴치 운동에 동참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기원 및 역사: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의 우체국 직원 에이나르 홀벨(Einar Holbøll)에 의해 처음 고안되었다. 그는 결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하여 기금을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한국에서는 1932년 캐나다 선교의사 셔우드 홀(Sherwood Hall)에 의해 처음 발행되었다. 셔우드 홀은 결핵으로 고통받는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판매했으며, 이는 한국 결핵 퇴치 운동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역할 및 의미:
크리스마스 씰은 단순한 기부 수단을 넘어 결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결핵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씰 판매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결핵 환자 치료, 연구, 예방 교육 등에 사용된다.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행되는 씰은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기도 하며, 수집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근 동향:
최근에는 온라인 기부, 디지털 씰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씰을 통한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 퇴치 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