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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비비에

로제 비비에 (Roger Vivier, 1907년 11월 13일 – 1998년 10월 2일)는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로, 특히 고급 여성 구두 디자인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남겼다. 흔히 "구두의 파베르제"라고 불리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두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비비에는 파리에서 태어나 미술을 공부한 후, 1930년대부터 구두 디자인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무대 의상 및 구두를 디자인하며 경력을 쌓았으며, 1950년대에는 크리스찬 디올과 협업하여 디올의 구두 라인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그는 스틸레토 힐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다양한 소재와 장식을 사용하여 구두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196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하여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버클 장식이 특징적인 "벨 비비에 (Belle Vivier)" 슈즈는 그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1967년 영화 "세브린느 (Belle de Jour)"에서 카트린 드뇌브가 착용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로저 비비에의 디자인은 예술성과 혁신적인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오드리 헵번,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당대 최고의 셀러브리티들이 그의 고객이었다. 그는 구두 디자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