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조원문
조원문(朝元門)은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大漢門) 서쪽에 위치한 문이다. 본래 이곳은 궁궐 담장이었으나, 1906년 선원전(璿源殿) 영역을 궁궐에 편입하면서 새로이 문을 내어 조성되었다. 선원전은 역대 왕의 어진(御眞)을 봉안하는 곳으로, 조원문은 선원전으로 통하는 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조원문의 건축 양식은 일반적인 궁궐 문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화려한 장식이나 웅장함보다는 소박하고 간결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는 선원전 영역의 엄숙함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조원문은 덕수궁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대한문에서 선원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