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기독교)
주 (主) (기독교)는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일컫는 칭호 중 하나이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 유일신인 하나님이 있으며, 그분을 묘사하는 다양한 칭호들이 사용된다. '주'라는 칭호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와 통치, 주권을 강조한다. 구약 성경에서 '주'는 히브리어 'YHWH'(야훼)를 번역한 것으로, 하나님의 고유명사이자 신성한 이름을 나타낸다. 신약 성경에서는 그리스어 'Κύριος'(Kyrios, 쿠리오스)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주인', '영주', '주권자' 등의 의미를 지니며, 역시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을 드러낸다.
'주'라는 칭호는 단순히 존칭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권능, 만물의 주인으로서의 지배, 인류의 구원자로서의 자비를 함께 함축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주'라는 호칭을 통해 하나님께 경배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헌신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류의 구원을 위한 메시아임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의 중요한 표현이다.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것은 단순히 존칭이 아닌, 그분의 신성과 권위를 인정하고 그에게 복종하는 신앙적 행위를 의미한다.
'주'라는 칭호는 예배, 기도, 성경 낭독 등 기독교 신앙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며, 기독교인들의 삶의 중심을 이룬다. 성경에서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이다" (시편 23편 1절) 와 같이 하나님을 '주'라고 칭하며 그분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기대하는 표현들이 빈번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