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퀴
물갈퀴는 몇몇 동물들의 발가락 사이에 막처럼 붙어 있는 피부 조직으로, 물속에서 추진력을 얻고 방향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신체 기관이다. 주로 수생 생활을 하는 조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등에서 발견된다.
기능
물갈퀴는 발의 표면적을 넓혀 물을 밀어내는 힘을 증가시켜, 동물이 물속에서 효율적으로 헤엄치도록 돕는다. 물갈퀴의 형태와 크기는 동물의 생활 방식과 서식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속도, 기동성, 잠수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종류
- 완전 물갈퀴: 모든 발가락 사이에 막이 완전히 연결된 형태이다. 오리, 거위, 가마우지 등의 조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부분 물갈퀴: 발가락 사이의 일부에만 막이 있는 형태이다. 개구리, 수달, 비버 등에서 관찰된다.
- 엽상 물갈퀴: 발가락 옆에 엽(葉) 모양의 돌기가 있는 형태이다. 검은발갈매기 등의 조류에서 발견되며, 추진력 향상에 기여한다.
진화
물갈퀴는 수생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독립적으로 여러 번 진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수생 생활에 유리한 형질이 다양한 동물군에서 자연 선택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기타
일부 사람들은 수영 능력 향상을 위해 오리발과 같은 인공 물갈퀴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