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역

산역은 아이를 낳는 일, 즉 출산과 관련된 모든 과정과 상태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넓은 의미로는 임신, 분만, 산후조리 기간까지 포함하며, 좁은 의미로는 분만 과정 자체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출산 과정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사망률이 높아 '산액(産厄)'이라고도 불렀으며, 출산을 재앙에 비유하여 산모를 보호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산역은 여성의 생애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며,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동반한다. 출산 후 산모는 자궁 수축, 오로 배출,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겪게 되며,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산후조리는 산모의 건강 회복과 행복한 육아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산전 관리, 분만 방법, 산후조리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