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멩겔레
요제프 멩겔레(독일어: Josef Mengele, 1911년 3월 16일 ~ 1979년 2월 7일)는 나치 독일의 친위대(SS) 장교이자 의사이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상대로 잔혹한 인체 실험을 자행하여 "죽음의 천사"(독일어: Todesengel)라는 악명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독일 바이에른주 귄츠부르크에서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와 뮌헨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류 유전학과 인종 이론에 심취했다. 1937년 나치당에 입당하고 1938년 친위대에 입대했다.
아우슈비츠에서의 활동
1943년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배치되어 수용소 의사로 활동하면서 수감자들을 선별하여 강제 노동에 투입하거나 가스실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쌍둥이, 난쟁이, 장애인 등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인체 실험을 자행했다. 멩겔레의 실험은 비위생적이고 잔혹했으며, 많은 수감자들이 실험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전후 도피와 죽음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멩겔레는 연합군의 포로가 되는 것을 피하여 남미로 도주했다.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등지를 전전하며 은신 생활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와 서독 정부의 추적을 받았으나, 체포를 피하며 1979년 브라질에서 익사했다. 1985년 그의 유골이 발견되어 DNA 감식을 통해 멩겔레 본인임이 확인되었다.
평가
요제프 멩겔레는 나치즘의 광기와 인종주의가 낳은 대표적인 범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잔혹한 인체 실험은 의학 윤리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