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다리 전투
스털링 다리 전투 (Battle of Stirling Bridge)는 1297년 9월 11일,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 중 스코틀랜드군과 잉글랜드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스코틀랜드의 스털링 근처 포스 강에 놓인 다리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며, 윌리엄 월리스와 앤드루 모레이가 이끄는 스코틀랜드군은 존 드 워렌 백작과 휴 드 크레싱엄이 이끄는 잉글랜드군에게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배경
1296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스코틀랜드를 침공하여 베릭 전투와 던바 전투에서 승리하며 스코틀랜드를 점령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통치를 시도하며 스코틀랜드인들의 반발을 샀다. 윌리엄 월리스와 앤드루 모레이는 이러한 잉글랜드의 지배에 저항하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을 규합했다.
전투 과정
잉글랜드군은 스털링 다리를 건너 스코틀랜드군을 공격하려 했으나, 월리스와 모레이는 다리 폭이 좁다는 점을 이용하여 잉글랜드군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 공격했다. 다리를 건너던 잉글랜드군은 좁은 공간에 갇혀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휴 드 크레싱엄은 전투에서 전사했으며, 존 드 워렌 백작은 전투가 불리해지자 퇴각 명령을 내렸다.
결과 및 영향
스털링 다리 전투는 스코틀랜드군에게 중요한 승리였으며,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 전투 이후 월리스는 스코틀랜드의 수호자로 임명되었으며, 스코틀랜드인들의 독립 의지를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곧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를 다시 침공하여, 1298년 폴커크 전투에서 스코틀랜드군을 격파했다.
참고 문헌
- Barrow, G. W. S. Robert Bruce and the Community of the Realm of Scotland. Edinburgh University Press, 1988.
- Prestwich, Michael. Edward I.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