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돈 힐 전투
할리돈 힐 전투 (Battle of Halidon Hill)는 1333년 7월 19일에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 중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잉글랜드군이 압도적인 궁병의 화력을 통해 스코틀랜드군을 격파하며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배경
1332년, 잉글랜드의 지원을 받은 에드워드 베일리얼은 스코틀랜드 왕위를 주장하며 스코틀랜드를 침공했다. 로버트 1세의 아들 데이비드 2세가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스코틀랜드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에드워드 베일리얼은 잉글랜드의 지원을 받아 스코틀랜드 남부를 장악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2세를 지지하는 스코틀랜드군은 베윅 어폰 트위드(Berwick-upon-Tweed)를 포위했고, 에드워드 3세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북상했다.
전투 과정
잉글랜드군은 할리돈 힐에 진을 쳤고, 스코틀랜드군은 잉글랜드군을 공격하기 위해 언덕을 올라야 했다. 잉글랜드군은 장궁병을 전면에 배치하여, 언덕을 오르는 스코틀랜드군에게 집중적인 화살 공격을 퍼부었다. 스코틀랜드군은 잉글랜드 장궁병의 압도적인 화력에 큰 피해를 입었고, 결국 전열이 무너졌다. 격렬한 백병전이 벌어졌으나, 스코틀랜드군은 잉글랜드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결과 및 영향
할리돈 힐 전투는 잉글랜드의 압승으로 끝났으며, 이 전투 이후 에드워드 베일리얼은 스코틀랜드 왕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저항은 계속되었고, 결국 데이비드 2세는 스코틀랜드 왕위를 되찾았다. 할리돈 힐 전투는 잉글랜드 장궁병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후 백년 전쟁에서도 잉글랜드군의 주요 전술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