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설날은 음력 1월 1일, 즉 1년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이다. 새해 첫날이라는 의미 외에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는 시점을 기념하며, 가족 친척들이 모여 새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의의 및 기원: 설날의 기원은 고대 농경 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사의 시작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가 시간이 지나면서 명절로 발전하였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명절로 자리매김하여 국가적인 차원의 경축 행사가 이루어졌다.

풍습: 설날의 풍습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다.

• 세배: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세뱃돈을 받는다. 손주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를 드리는 모습은 설날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 차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제사를 준비하고 진행한다.
• 떡국: 새해 첫날 떡국을 먹는 것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을 상징한다. 가족 모두 떡국을 먹으며 새해의 시작을 축하한다.
• 복조리: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복조리를 만들어 걸어 놓는다.
• 윷놀이: 가족 친척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세화: 그림이나 글씨를 적어 문에 붙이는 풍습이다.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의 설날: 현대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풍습이 일부 변형되거나 간소화되었지만, 여전히 설날은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도시화와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풍습과 현대적인 방식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