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다 호라코바

밀라다 호라코바 (Milada Horáková, 1901년 12월 25일 – 1950년 6월 27일)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정치인이자 법학자, 여성 인권 운동가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점령에 저항했고, 전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1948년 공산 정권이 수립된 후, 호라코바는 반체제 인사로 낙인찍혀 체포되었다. 정치적 쇼 재판에서 간첩 및 국가 반역 혐의로 기소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서방 국가들의 광범위한 탄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1950년 프라하의 판크라크 감옥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밀라다 호라코바는 공산 정권에 의해 처형된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990년 사후 복권되었으며, 그녀의 삶과 죽음은 수많은 책, 영화, 연극의 주제가 되었다. 유럽 평의회 인권상 수상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