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투루스
아크투루스 (Arcturus, α Boo, α Bootis)는 목동자리에 있는 밝은 별이다. 밤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은 별이며, 북반구에서는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다. 겉보기 등급은 -0.04등급으로, 가끔 카노푸스나 알파 센타우리보다 밝게 보이기도 한다.
아크투루스는 G형 거성으로, 태양보다 질량은 약간 크지만 반지름은 약 25배 정도 크다. 표면 온도는 약 4,300K로, 태양보다 약간 낮아 황색 빛을 띤다. 아크투루스는 태양과 같은 주계열 단계를 벗어나 늙은 별이 된 상태이며, 헬륨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있다.
아크투루스는 지구에서 약 36.7광년 떨어져 있으며, 비교적 빠른 속도로 우주 공간을 이동하고 있다. 이는 아크투루스가 태양과 같은 은하 원반의 별이 아니라, 은하 헤일로에서 온 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크투루스는 예로부터 인류에게 알려진 별이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한국에서는 '목동성' 또는 '대각성'으로 불렸으며, 농경과 관련된 별자리로 여겨졌다.
천문학적으로도 아크투루스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아크투루스의 스펙트럼은 항성 대기의 화학적 조성과 물리적 특성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며, 별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