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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롤라 베어

그롤라 베어는 북극곰(Ursus maritimus)과 불곰의 아종인 그리즐리 베어(Ursus arctos horribilis) 사이에서 태어난 곰의 잡종(하이브리드)이다. 피즐리 베어(Pizzly Bear)라고도 불린다.

개요 그롤라 베어는 극히 드물게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동물원 등에서 인공적으로 교배되어 태어날 수 있다. '그롤라(Grolar)'와 '피즐리(Pizzly)'라는 이름은 각각 그리즐리(Grizzly)와 폴라(Polar), 또는 폴라(Polar)와 그리즐리(Grizzly)를 합성하여 만들어졌다.

외모 및 특징 그롤라 베어는 부모 종인 북극곰과 그리즐리 베어의 중간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 털: 북극곰처럼 완전히 하얗기보다는 크림색 또는 황백색을 띠며, 그리즐리 베어처럼 눈 주위나 등 부분에 갈색 또는 황갈색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 몸 형태: 북극곰처럼 목이 길지만, 그리즐리 베어처럼 어깨 부분에 작은 혹(hump)이 나타날 수 있다.
  • 머리: 북극곰처럼 좁고 긴 머리 형태와 그리즐리 베어처럼 넓고 둥근 머리 형태의 중간 형태를 보인다.
  • 발톱: 북극곰의 짧고 구부러진 발톱과 그리즐리 베어의 길고 비교적 곧은 발톱의 중간 길이를 가진다.
  • 행동: 일부 관찰 결과에 따르면, 그롤라 베어는 북극곰처럼 물을 좋아하고 수영하는 행동과 그리즐리 베어처럼 굴을 파는 행동을 모두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서식지 및 발견 그롤라 베어의 야생 개체 발견은 매우 드물다. 주로 북극곰과 그리즐리 베어의 서식지가 겹치는 지역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의 서식지인 해빙이 줄어들면서 그리즐리 베어가 북쪽으로 이동하여 서식지가 중첩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에서 유전적으로 확인된 첫 그롤라 베어는 2006년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뱅크스 섬에서 사냥된 개체였다.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야생에서 발견되거나 유전적으로 확인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생물학적 의미 북극곰과 불곰(그리즐리 포함)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종으로, 약 60만 년 전에서 1백만 년 전 사이에 공통 조상에서 분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유전적 거리가 가까워 종간 교배를 통해 번식 가능한 자손을 낳을 수 있다. 그롤라 베어의 출현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가 종 간의 상호작용과 유전적 교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간주된다.

같이 보기

  • 북극곰
  • 불곰 (그리즐리 베어 포함)
  • 잡종 (생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