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증
대식증(大食症, bulimia nervosa)은 신경성 폭식증이라고도 하며, 섭식 장애의 일종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폭식 행동과,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부적절한 보상 행동 (예: 구토, 하제 사용, 과도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개요
대식증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받으며, 폭식 후에는 죄책감, 우울감, 자기 혐오 등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으로 인해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거식증)과는 달리, 대식증 환자는 정상 체중이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인
대식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식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심리적 요인: 낮은 자존감, 우울증, 불안 장애, 외상 경험 등이 대식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사회문화적 요인: 날씬한 몸매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 등이 대식증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
증상
대식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폭식: 짧은 시간 동안 (예: 2시간 이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
- 통제력 상실: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끼는 것
- 부적절한 보상 행동: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스스로 구토를 하거나, 하제, 이뇨제 등을 사용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행위
- 체중에 대한 과도한 집착: 체중과 체형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집착하는 것
- 자존감 저하: 자신의 외모와 체중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 생리 불순: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
- 치아 손상: 잦은 구토로 인해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 전해질 불균형: 잦은 구토나 하제 사용으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
대식증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진단 기준은 DSM-5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에 제시된 기준을 따른다.
치료
대식증 치료는 정신 치료, 약물 치료, 영양 교육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CBT), 대인 관계 치료 (IPT) 등을 통해 왜곡된 사고방식을 교정하고,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건강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 약물 치료: 항우울제 (SSRI) 등을 사용하여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폭식과 보상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영양 교육: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체중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예방
대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 건강한 식습관 형성: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한다.
- 건강한 체중 관리: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체중을 관리한다.
- 자존감 향상: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형성한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
- 사회적 지지: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한다.
관련 질환
- 신경성 식욕부진증 (거식증)
- 우울증
- 불안 장애
- 강박 장애
참고 문헌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rlington, VA: American Psychiatric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