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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

미륵불 (彌勒佛, Maitreya)은 미래에 나타날 부처로 여겨지는 보살이다. 현재는 도솔천에 머물면서 수행하고 있으며,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후 56억 7천만 년 뒤에 사바세계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개요

미륵은 산스크리트어 '마이트레야(Maitreya)'의 음역어로, '자애로운 자', '자비로운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불교의 미래불로서,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 이 세상에 나타나 중생을 제도할 부처로 널리 숭배받고 있다. 석가모니불로부터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도솔천에서 천인들을 교화하며 수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앙

미륵신앙은 초기 불교 시대부터 존재했으며, 특히 대승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 미륵불이 출현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이상적인 세계, 즉 미륵정토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미륵신앙은 사회적 혼란기나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믿음을 주었다.

도상

미륵불의 도상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살의 모습으로 표현될 때는 보관을 쓰고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하며, 부처의 모습으로 표현될 때는 통견을 입고 항마촉지인을 취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특히 반가사유상의 형태로 많이 조성되었으며, 이는 미륵보살이 중생을 어떻게 구제할지 깊이 생각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미래에 부처가 되어 나타날 것을 상징하는 의미로 용화수 아래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한국의 미륵불

한국 불교에서는 미륵신앙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삼국시대부터 미륵불상이 조성되었으며, 특히 통일신라시대에는 미륵신앙이 크게 융성하였다. 대표적인 예로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이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미륵신앙은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찰에서 미륵불을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