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빙 플레지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미국의 투자가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에 시작한 자발적인 기부 서약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억만장자들에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생존 중이거나 사후에 자선 활동에 기부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 및 특징
기빙 플레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 아니며, 기부자들은 기부 시기, 대상, 방식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캠페인의 주요 목적은 사회 환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억만장자들이 자선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 기빙 플레지에 참여한 억만장자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자신의 기부 약속과 철학을 밝힌다.
참여 현황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200명이 넘는 억만장자와 그 가족들이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 보건, 빈곤 퇴치,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021년에 기빙 플레지에 참여했다.
비판적 시각
기빙 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일각에서는 기부의 투명성 부족, 기부 효과 측정의 어려움, 세금 감면 혜택 등과 관련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근본적인 사회 문제 해결보다는 자선 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