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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투쟁

도쿄대 투쟁은 1968년부터 1969년에 걸쳐 일본 도쿄대학교를 중심으로 격렬하게 벌어진 학생 운동 및 사회 운동을 지칭한다. 전공투(전국학생공투회의)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은 대학 운영의 민주화, 사회 문제에 대한 대학의 책임, 베트남 전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점거, 시위, 바리케이드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했다.

배경

1960년대 후반, 전 세계적으로 학생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가운데, 일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일본의 학생 운동은 안보 투쟁을 거치면서 정치 의식이 고양되었고, 대학의 권위주의적인 운영 방식, 입시 경쟁, 사회 문제에 대한 무관심 등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었다. 특히 도쿄대학교 의학부에서 발생한 인턴 제도의 문제, 등록금 인상 논의 등이 도쿄대 학생들의 불만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전개

도쿄대 투쟁은 1968년 의학부 학생들의 병원 점거 시위로 시작되었다. 이후 학생들은 전공투를 결성하여 대학 본부 점거, 교수와의 토론 요구, 바리케이드 설치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갔다. 투쟁은 문학부, 법학부 등 다른 학부로 확산되었고, 다른 대학 학생들과 시민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요구는 대학 측에 의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찰의 강제 진압이 이루어지면서 투쟁은 점차 약화되었다. 1969년 1월, 경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여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을 점거하고 있던 학생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 사건은 도쿄대 투쟁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영향 및 평가

도쿄대 투쟁은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학 운영의 민주화,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촉구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폭력적인 시위 방식과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도쿄대 투쟁은 일본 학생 운동의 쇠퇴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도쿄대 투쟁은 일본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그 의미와 영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