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요시무라

미우라 요시무라 (일본어: 三浦義村 みうら よしむら, 1168년 ~ 1232년)는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 초기의 무장(武將)이자 고케닌(御家人)으로, 사가미국(相模国)의 유력 호족인 미우라씨(三浦氏) 출신이다. 미우라 요시즈미(三浦義澄)의 아들이다.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의 창건 과정에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를 섬기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막부 내에서 호조씨(北条氏)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1221년에 일어난 조큐의 난(承久の乱)에서는 호조 요시토키(北条義時)를 도와 막부군을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요시무라는 막부 내 권력 투쟁 속에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며 미우라씨의 세력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호조 마사코(北条政子)와도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사후 미우라씨는 호조씨와의 대립 끝에 1247년 미우라·호조 전투(宝治合戦)에서 멸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