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온 형제
리카온 형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르카디아의 왕 리카온의 아들들이다. 그들의 숫자는 자료마다 다르게 언급되지만, 대개 50명으로 알려져 있다. 리카온 형제들은 신앙심이 부족하고 오만하며, 야만적인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묘사된다.
제우스가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기 위해 아르카디아를 방문했을 때, 리카온 형제들은 제우스를 환대하는 척하며 인간 아이를 살해하여 음식에 섞어 제우스에게 대접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분노한 제우스는 번개를 던져 형제들을 모두 죽이거나 늑대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리카온 역시 늑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리카온 형제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오만함과 신에 대한 불경이 초래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신화의 한 예시로 여겨진다. 또한, 아르카디아 지역에 만연했던 야만적인 풍습을 반영하는 이야기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등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