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파랑새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파랑색 깃털을 가진 실제 새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둘째,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유명한 희곡 《파랑새》(L'Oiseau Bleu)에서 등장하는 '행복'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를 의미한다.
1. 생물학적 의미
한국에서 '파랑새'라고 하면 주로 파랑까치(Cyanopica cyana)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파랑까치는 참새목 까마귓과에 속하는 새로, 몸길이는 약 34cm 정도이다. 머리는 검은색이고 등과 배는 회색빛을 띠며, 이름과는 달리 날개와 꼬리 부분만 푸른색을 띤다. 주로 도시나 시골의 숲, 공원 등지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며, 잡식성으로 나무 열매, 곤충 등을 먹는다. 엄밀히 말하면 파랑색 깃털 전체를 가진 새는 드물며, 이름 때문에 혼동되기도 한다.
2. 문화적 의미
'파랑새'라는 단어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벨기에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상징주의 희곡 《파랑새》 때문이다. 이 희곡에서 주인공 틸틸과 미틸은 병든 소녀를 위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과거, 미래, 기억의 나라 등을 여행한다. 하지만 결국 파랑새는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자신들이 키우던 새가 파랑새였음을 깨닫게 된다. 이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상징한다. 한국 사회에서 '파랑새를 찾는다'는 표현은 종종 '막연하거나 얻기 어려운 행복이나 이상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관련 항목
- 《파랑새》(희곡)
- 파랑까치
-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