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돌사신
곡돌사신은 굽은 굴뚝을 바로잡고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미리 장작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이는 화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리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유래
《한서(漢書)》 곽광전(霍光傳)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집 굴뚝이 굽어 있고, 그 옆에 장작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이웃에게 화재의 위험을 경고하며 굴뚝을 고치고 장작을 옮기라고 권했다. 그러나 이웃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불이 나서 집이 탔다. 이후 동네 사람들이 그 집을 위문했는데, 굴뚝을 고치라고 말한 사람에게는 아무도 고맙다고 하지 않고 불을 끄느라 애쓴 사람에게만 감사를 표했다. 이에 한 사람이 "만약 그때 굴뚝을 고치고 장작을 옮겼더라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사람들은 재앙을 막기보다 뒤늦게 수습하는 데만 관심을 가진다"라고 탄식했다.
의미
- 사전적 의미: 화근을 미리 막음. 또는, 재앙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함.
- 비유적 의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사후에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강조하는 말.
활용
곡돌사신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안전사고 예방, 질병 예방, 경제 위기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곡돌사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관련 속담 및 성어
- 미리 보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 유비무환(有備無患)
- 방화위계(防火爲計)
- 양질미우(養稺靡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