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해크워스

데이비드 해크워스(David Hackworth, 1930년 11월 11일 – 2005년 5월 4일)는 미국의 군인이자 전쟁 비평가, 작가이다. 그는 미군 역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군인 중 한 명으로,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해크워스는 캘리포니아 주 오션사이드에서 태어나 15세의 나이에 미 육군에 입대하여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뛰어난 리더십과 용맹함으로 빠르게 진급하여 소위로 임관했다. 베트남 전쟁에서도 그는 '하트브레이크 릿지' 전투 등 주요 전투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그는 베트남 전쟁의 비효율성과 정치적 개입에 환멸을 느끼고 군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쟁의 진실을 폭로하고 군 개혁을 주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1971년, 그는 군에서 제대하여 ABC 뉴스의 전쟁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해크워스는 군 생활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자서전인 "About Face"가 있다. 그는 전쟁의 참상과 군 내부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반전 운동에 참여했고,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용기 있는 발언과 비판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지만, 동시에 보수 진영으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해크워스는 2005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업적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군인이자 전쟁 비평가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