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야즈

허드슨 야즈 (Hudson Yards)는 미국 뉴욕 시 맨해튼 서부의 미드타운 웨스트(Midtown West)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 개발 지구이다. 허드슨 강 인근의 웨스트 사이드 야드(West Side Yard)라는 철도 차량 기지 부지 위에 건설되었으며, 주거, 업무, 상업, 문화, 공공 공간 등이 결합된 형태로 개발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 부동산 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개요

허드슨 야즈 개발은 크게 동쪽 부지(Eastern Yard)와 서쪽 부지(Western Yard)로 나뉘어 진행된다. 2019년에 개장한 동쪽 부지는 여러 개의 초고층 빌딩과 고급 쇼핑몰, 문화 예술 공간, 공공 광장 및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은 Related Companies와 Oxford Properties 그룹이 주도했다.

위치

이 개발 지구는 맨해튼의 30번가에서 41번가 사이, 그리고 10번가에서 12번가 사이에 걸쳐 있으며, 특히 1단계 개발 구역은 30번가에서 34번가 사이, 10번가에서 11번가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인근에는 허드슨 강과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가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종착역(34th Street–Hudson Yards)이 개통되어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주요 시설

• 초고층 빌딩: 다양한 기업의 사무 공간과 고급 주거 시설이 입주한 여러 개의 마천루들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예: 30 Hudson Yards, 10 Hudson Yards, 50 Hudson Yards 등)
• 더 셰드 (The Shed): 이동 가능한 외벽을 가진 독특한 구조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다양한 규모와 장르의 공연 및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더 베슬 (The Vessel):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설계한 벌집 모양의 계단식 조형물이다. 수많은 계단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가 허드슨 야즈와 주변 지역의 조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안전 문제로 등반이 제한된 상태이다.
• 샵앤 레스토랑 (Shops & Restaurants at Hudson Yards): 여러 층에 걸쳐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상점과 고급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이다.
• 공공 광장 및 정원 (Public Square and Gardens): 빌딩과 시설들을 연결하는 중심부 야외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역사

허드슨 야즈 개발은 2000년대 초반부터 뉴욕 시의 서부 지역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논의되었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1단계 개발의 주요 부분이 2019년 3월에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2단계 개발(서쪽 부지)은 장기 계획으로 남아있다.

의의 및 평가

허드슨 야즈는 맨해튼 서부의 낙후되었던 철도 부지를 새로운 도시의 중심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비즈니스, 주거, 문화, 상업 기능을 집적시켜 도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하철 연장과 하이라인 연결 등 인프라 개선을 동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반면,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구성, 높은 임대료와 분양가로 인한 소수 계층을 위한 개발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