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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콰시모도

살바토레 콰시모도 (Salvatore Quasimodo, 1901년 8월 20일 ~ 1968년 6월 14일)는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번역가이다.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195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생애

콰시모도는 시칠리아 섬의 모디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가에타노 콰시모도는 철도 공무원이었고, 어머니 클로틸데 라구사는 가정주부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메시나에서 기술학교를 졸업한 후 로마에서 토목 기사로 일했으며, 동시에 고전문학을 독학했다.

문학 활동

콰시모도는 초기에는 헤르메티즘 시풍의 영향을 받은 난해한 시를 썼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사회 참여적인 경향으로 변화했다. 전쟁의 참상과 인간 소외,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주제로 한 그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물과 땅》(Acque e terre, 1930), 《스무 세월》(Oboe sommerso, 1932), 《새로운 날》(Giorno dopo giorno, 1947), 《인간은 슬프다》(La terra impareggiabile, 1958) 등이 있다. 또한 그리스 비극 작품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번역은 뛰어난 문학적 성취로 평가받는다.

노벨 문학상 수상

1959년, 콰시모도는 "비극적인 삶의 경험을 우리 시대의 영혼에까지 고양시킨 서정시"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는 현대 사회의 불안과 고독,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사망

콰시모도는 1968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메시나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있으며,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