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에미네스쿠
미하이 에미네스쿠(Mihai Eminescu, 1850년 1월 15일 ~ 1889년 6월 15일)는 루마니아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소설가, 언론인이다. 그는 루마니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지며, 그의 시는 루마니아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에미네스쿠는 몰도바의 보토샤니에서 태어났으며, 청년 시절에는 연극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빈과 베를린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하며 서구 사상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그는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언론인으로도 활동했으며, 루마니아의 문화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에미네스쿠의 작품은 낭만주의적 특징을 강하게 드러낸다. 자연, 사랑, 죽음, 시간, 인간의 운명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루마니아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반영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시 "저녁별(Luceafărul)", "하이페리온(Hyperion)", "소네트(Sonete)" 등이 있으며, 산문 작품으로는 미완성 소설 "불운한 디오니소스(Sărmanul Dionis)" 등이 있다.
에미네스쿠는 말년에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았으며, 1889년 부쿠레슈티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작품은 사후에 널리 알려지면서 루마니아 문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루마니아 국민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시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루마니아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