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니아 왕국
루테니아 왕국 (라틴어: Regnum Rutheniae, 루테니아어: Королѣвство Руское, 폴란드어: Królestwo Rusi, 우크라이나어: Королівство Русі)은 1253년부터 1349년까지 존재했던 중세 동유럽의 왕국이다. 이 왕국은 할리치-볼히니아 공국을 기반으로 세워졌으며, 다닐로 로마노비치에 의해 건국되었다. 다닐로는 1253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로부터 왕관을 수여받아 루테니아 왕으로 즉위했다.
왕국은 현재의 우크라이나 서부와 벨라루스 남서부, 폴란드 동남부에 걸쳐 있었다. 주요 도시로는 르비우 (Lviv, 렘베르크), 홀름, 갈리치, 볼로디미르-볼린스키 등이 있었다.
루테니아 왕국은 동유럽과 서유럽의 문화적 교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으며, 비잔틴 문화와 서유럽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또한, 동방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공존하는 지역이었다.
14세기 중반, 왕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폴란드 왕국에 의해 분할되었다. 카지미에시 3세의 침공 이후 할리치 지역은 폴란드에 합병되었고, 볼히니아 지역은 리투아니아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왕국은 소멸되었다. 이후 루테니아라는 명칭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내에서 우크라이나 땅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