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스네이드 동물원

휩스네이드 동물원 (Whipsnade Zoo), 정식 명칭은 휩스네이드 야생 동물원(Whipsnade Wild Animal Park)이며, 런던 동물원(London Zoo)과 함께 영국 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London, ZSL)에서 운영하는 두 개의 동물원 중 하나이다.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주 휩스네이드 마을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240 헥타르(590 에이커)가 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로 손꼽히며, 250종 이상의 다양한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런던 동물원의 동물들을 위한 추가적인 공간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31년에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었으며, 런던 동물원과는 달리 동물들이 넓은 공간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전시 구역으로는 아시아를 테마로 한 '아시아 초원(Asia)', 유럽의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유럽 야생(Europe)', 코끼리, 기린, 얼룩말 등이 서식하는 '아프리카 초원(Africa)'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펭귄 해안(Penguin Beach)', '나비 집(Butterfly House)', '동물 아기방(Children's Farm)'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휩스네이드 동물원은 동물 복지에 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보전 및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에게 교육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동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