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자이언트다람쥐

숲자이언트다람쥐 (학명: Ratufa affinis)는 다람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등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큰다람쥐' 또는 '자이언트다람쥐'라고도 불린다. 몸길이가 최대 40cm에 달하고 꼬리 길이도 50cm에 육박하는 대형 다람쥐로, 일반적인 다람쥐보다 훨씬 크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과일, 견과류, 씨앗, 곤충 등을 먹는다. 뛰어난 균형 감각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나무 사이를 활발하게 이동하며 먹이를 찾는다. 둥지는 나무 구멍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나뭇잎과 덩굴 등으로 짓는다.

털 색깔은 서식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등 쪽은 갈색, 붉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을 띠고 배 쪽은 밝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꼬리는 덤불처럼 풍성하며,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식기는 주로 건기에 해당하며,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며, 생후 몇 달 후 독립한다.

숲자이언트다람쥐는 서식지 파괴와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서식지 보호와 불법 사냥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