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지무덤

돌무지무덤은 깬돌 또는 냇돌 등의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의 한 종류이다. 순우리말로는 '돌무지', '돌 봉토 무덤' 등으로도 불린다. 주로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에 걸쳐 한반도, 만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무덤 양식이다.

돌무지무덤은 봉토를 흙 대신 돌로 쌓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토분(土墳)과는 구별된다. 구조적으로는 돌을 단순히 쌓아 올린 형태부터, 내부에 널방(돌방)이나 덧널(나무곽)을 갖춘 복잡한 형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덤의 규모 또한 작은 것부터 거대한 규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돌무지무덤은 축조 방식과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사회의 계층 구조와 문화 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고구려의 돌무지무덤인 적석총은 웅장한 규모와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며, 고구려의 강력한 왕권과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돌무지무덤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시대에 따라 축조 방식과 내부 구조에 변화를 보인다. 이러한 변화 양상을 연구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문화적 교류와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