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제철소

아조우스탈 제철소 (Azovstal Iron and Steel Works)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마리우폴에 위치했던 대규모 제철소였다. 소련 시기인 1930년대에 건설이 시작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재건축을 거쳐 우크라이나 최대의 제철소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아조프해 연안에 위치하여 해상 운송에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철강 제품을 생산했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후판, 강판, 레일 등이 있으며, 조선, 건설, 기계 제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되었다. 제철소는 자체적으로 항구를 보유하고 있어 원자재 수입 및 제품 수출에 용이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마리우폴 전투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가 되었다. 제철소 지하에는 광범위한 지하 터널과 벙커 시설이 존재하여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의 주요 방어 거점으로 활용되었다. 격렬한 전투 끝에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파괴적인 피해를 입어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 전투의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