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오키프
조지아 토토 오키프 (Georgia Totto O'Keeffe, 1887년 11월 15일 – 1986년 3월 6일)는 미국의 모더니즘 화가이다. 그녀는 20세기 미국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주로 꽃, 뉴멕시코 풍경, 그리고 뉴욕의 마천루를 추상적으로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하다.
오키프는 위스콘신주 선 프레리에서 태어나, 시카고 미술학교와 뉴욕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미술 교육을 받았다. 초기에는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그렸으나, 점차 자신만의 독특한 추상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1910년대 후반, 사진작가이자 갤러리 운영자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와 만나 그의 지원을 받으며 뉴욕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녀의 예술적 재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두 사람은 1924년에 결혼했다.
오키프의 작품은 종종 여성의 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꽃을 확대한 그림은 관능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묘사되어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녀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피했지만, 자신의 작품이 보는 이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랐다.
1949년, 남편 스티글리츠가 사망한 후, 오키프는 뉴멕시코주 아비큐로 이주하여 그곳의 풍경과 문화에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뉴멕시코의 건조하고 황량한 풍경은 그녀의 후기 작품에 깊이 반영되었으며, 뼈, 사막, 하늘 등을 묘사한 그림은 그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오키프는 생전에 많은 상과 명예를 얻었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워싱턴 국립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녀의 삶과 예술은 오늘날까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