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사우루스
레소토사우루스 (Lesoth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초기에 오늘날의 아프리카 남부에 서식했던 조각류 공룡의 한 속입니다.
개요 레소토사우루스는 몸길이 약 1~2미터의 작은 이족보행 초식 공룡으로, 조반목(Ornithischia) 공룡 중 가장 초기 형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교적 완전한 골격 화석이 발견되어 초기 조반목 공룡의 특징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원 '레소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은 화석이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의 레소토 왕국과 고대 그리스어로 '도마뱀'을 뜻하는 '사우로스(σαῦρος)'가 합쳐져 '레소토의 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유일하게 명명된 종은 레소토사우루스 디아그노스티쿠스(Lesothosaurus diagnosticus)입니다.
발견 레소토사우루스의 화석은 주로 아프리카 남부, 특히 레소토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쥐라기 초기 지층인 엘리엇층(Elliot Formation)에서 발견됩니다. 이 공룡은 1978년에 고생물학자 피터 갤튼(Peter Galton)에 의해 공식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특징 레소토사우루스는 작고 민첩한 공룡으로 추정됩니다.
- 크기: 성체의 몸길이는 보통 1~2미터, 몸무게는 10~20킬로그램 정도입니다.
- 골격: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훨씬 길고 강하여 두 발로 빠르게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다리는 짧고 섬세했습니다. 긴 꼬리는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두개골 및 이빨: 머리는 작고 가벼웠으며, 눈구멍이 컸습니다. 턱에는 이파리나 부드러운 식물을 뜯어먹기에 적합한 작은 잎 모양의 이빨이 줄지어 나 있었습니다. 턱의 앞쪽에는 이빨이 없는 부리(rhamphotheca)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식성: 이빨의 형태와 장의 구조를 통해 초식 공룡이었음이 명확합니다.
분류 레소토사우루스는 공룡목의 조반목(Ornithischia)에 속합니다. 조반목은 '새의 골반' 구조를 가진 공룡들로, 스테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하드로사우루스 등 매우 다양한 후대 공룡들을 포함합니다. 레소토사우루스는 이러한 조반목 공룡들의 초기 진화 단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분류군으로 여겨집니다. 한때 레소토사우루스과(Lesothosauridae)라는 자체 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최근 계통분류학 연구에서는 초기 조반목의 기저(basal)에 위치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생물학 레소토사우루스는 쥐라기 초기의 건조하거나 반건조 환경에서 서식했으며, 낮은 키의 식물을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당시 환경에 존재했던 육식 공룡들을 피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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