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기사단
성묘 기사단 (聖墓騎士團), 또는 예루살렘 성묘 기사단 (Equestrian Order of the Holy Sepulchre of Jerusalem)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황청 직속 기사단 중 하나이다. 십자군 전쟁 당시 예루살렘 성묘를 수호하고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된 기사단에서 기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역사:
성묘 기사단의 기원은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제1차 십자군 전쟁 이후 고드프루아 드 부용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성묘를 관리하고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한 기사단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이후 기사단은 존속과 쇠퇴를 거듭하며 다양한 형태로 존속해 왔다. 현재의 성묘 기사단은 1847년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교황의 보호 아래 가톨릭 교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성지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적과 활동:
성묘 기사단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성지 보호 및 지원: 특히 예루살렘을 비롯한 성지의 가톨릭 교회 및 관련 시설을 지원하고 보호한다.
- 신앙 심화: 단원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고 가톨릭 신앙을 전파한다.
- 자선 활동: 빈곤층 지원, 교육 사업 등 다양한 자선 활동을 수행한다.
- 교황 지원: 교황의 사목 활동을 지원하고 교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조직:
성묘 기사단은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단원은 기사 (Knight) 및 숙녀 (Dame) 칭호를 받는다. 단원은 가톨릭 신자로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기사단에 대한 헌신과 교황 및 교회를 위한 봉사를 약속한다. 기사단은 교황이 임명하는 총장 (Grand Master)의 지휘를 받으며, 각 지부는 지부장의 관리를 받는다.
상징:
성묘 기사단의 상징은 예루살렘 십자가 (Jerusalem Cross)이며, 이는 다섯 개의 십자가로 구성되어 있다. 큰 십자가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네 개의 작은 십자가는 복음서를 전파한 네 명의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참고: 성묘 기사단은 군사 조직이 아니며, 현재는 자선 및 봉사 활동을 주로 수행하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