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자 히밀코
히밀코 (Himilco)는 기원전 5세기 후반에 활동한 카르타고의 항해자이자 탐험가이다. 그는 지중해를 넘어 북쪽으로 항해하여 오늘날의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에 이르는 지역을 탐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밀코의 탐험은 카르타고의 해상 무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히밀코의 항해에 대한 주요 자료는 로마의 작가 루푸스 페스투스 아비에누스의 기록이다. 아비에누스는 히밀코가 "괴물과 해초"로 가득 찬 바다를 항해했으며, 짙은 안개와 위험한 조류를 겪었다고 전한다. 그의 기록은 종종 신화적 요소와 현실적인 묘사가 혼합되어 있어 역사적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있다.
히밀코의 탐험 목적은 주석과 같은 귀중한 자원을 확보하고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하는 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항해는 카르타고인들에게 북쪽 지역에 대한 지식을 제공했으며, 이후의 탐험과 무역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히밀코의 항해에 대한 정확한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그는 카르타고에서 출발하여 이베리아 반도를 따라 북쪽으로 항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학자들은 히밀코가 브리타니아 제도(오늘날의 영국과 아일랜드)까지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히밀코의 탐험은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카르타고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그의 항해는 당시의 해양 기술과 탐험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해주며, 이후의 유럽 탐험사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