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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스 의회

보름스 의회는 1521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독일 보름스에서 개최한 제국의회이다. 이 의회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이단 혐의를 심문하고 그의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루터는 의회에 출두하여 자신의 저술을 옹호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철회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반하는 것은 옳지도 안전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저를 도우소서. 아멘."이라는 유명한 발언을 남겼다.

보름스 의회는 1521년 5월 26일 '보름스 칙령'을 발표하여 루터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의 저술을 금지했다. 또한, 루터를 숨겨주거나 그를 지지하는 자는 처벌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칙령은 루터를 제국 내에서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작센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는 루터를 바르트부르크 성에 숨겨 그를 보호했다.

보름스 의회는 종교개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루터의 저항은 교황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이는 유럽 전역에서 종교적, 정치적 격변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