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자이언트모아
남섬자이언트모아(영어: Southern Giant Moa, 학명: Dinornis robustus)는 뉴질랜드 남섬에 서식했던 멸종된 대형 조류이다. 조류 강 주조류(Struthioniformes) 목 모아과(Dinornithidae)에 속하는 새로, 모아과 내에서 가장 크고 키가 가장 높았던 종 중 하나이다.
특징 남섬자이언트모아는 몸집이 매우 크고 날개가 완전히 퇴화하여 날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 종은 성적 이형성이 매우 두드러져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컸다. 다 자란 암컷은 서 있는 높이가 최대 약 2미터(6.6피트)에 달했고, 몸무게는 250킬로그램(550파운드) 이상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컷은 암컷보다 상당히 작았다. 긴 목, 상대적으로 작은 머리, 그리고 무거운 몸을 지탱하고 이동하기 위한 강력한 다리를 가졌다. 온몸은 깃털로 덮여 있었다.
서식지 및 생태 남섬자이언트모아는 뉴질랜드 남섬의 다양한 환경, 특히 숲, 관목림, 고산 초원 등에서 서식했다. 초식 동물로서 주로 식물의 잎, 가지, 열매, 씨앗 등을 먹고 살았다. 몸집이 커서 포식자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뉴질랜드 고유의 맹금류인 하스트독수리(Harpagornis moorei)의 사냥 대상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멸종 남섬자이언트모아는 약 15세기경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의 주요 원인은 인간(마오리족)의 뉴질랜드 이주 이후 이루어진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추정된다. 대형 동물이자 느린 번식 속도를 가졌던 모아는 인간 사냥에 매우 취약했으며, 급격한 개체수 감소를 겪은 후 짧은 기간 내에 멸종에 이르게 되었다.
연구 남섬자이언트모아에 대한 정보는 주로 화석화된 뼈와 부분적으로 보존된 유해를 통해 얻어진다. 많은 골격 화석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를 통해 형태학적 특징과 생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DNA 분석을 통해 다른 모아 종 및 현존하는 뉴질랜드의 키위 새와의 유전적 관계도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