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조선 중기)

이명(李溟, 1577년~1629년)은 조선 중기의 무신(武臣)이다. 본관은 전주 이씨이며, 선조 때 태어나 인조 때까지 활동했다.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등 당시 조선이 겪었던 주요 전란에 참여하여 공을 세웠다.

그는 임진왜란 중에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섰으며, 전쟁에 참여하여 여러 차례 왜적을 물리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변방의 수비를 맡는 등 군사 요직을 거쳤다.

특히 인조 5년(1627년)에 발발한 정묘호란 때 함경도병사(咸鏡道兵使)로 재직 중이었다. 후금(後金, 훗날의 청나라) 군대가 침입해오자 병사들을 이끌고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했으나, 격전 중에 전사하였다. 그의 죽음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었으며, 조정에서는 그의 충절을 기려 포상하였다.

이명은 강직하고 용맹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를 위한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