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사노미야
미카사노미야 (三笠宮)는 일본 황실의 궁가(宮家) 중 하나이다. 1935년 쇼와 천황의 막냇동생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에 의해 창설되었다. 미카사노미야는 다이쇼 천황의 4남인 다카히토 친왕과 그의 자손으로 구성된다.
미카사노미야의 당주였던 다카히토 친왕은 학자로서, 특히 오리엔트 고대사에 조예가 깊었으며, 전후 일본의 평화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발언을 자주 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구 활동은 일본 학계에 기여한 바가 크다.
다카히토 친왕의 사망 이후, 미카사노미야가는 후계자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다카히토 친왕에게는 3명의 아들이 있었으나, 모두 사망하여 직계 남성 후손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카사노미야가의 명맥은 다카히토 친왕의 배우자인 유리코 비가 유지하고 있다. 일본 황실전범에 따라 여성은 황위 계승권이 없으므로, 미카사노미야가의 존속 여부는 일본 황실의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