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안토니우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Marcus Antonius, 기원전 83년 1월 14일 – 기원전 30년 8월 1일)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인이자 군인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측근으로, 그의 사후 옥타비아누스,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레피두스와 함께 제2차 삼두정치를 결성했다.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에 참여하여 군사적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카이사르 사후 그의 정치적 후계자 자리를 놓고 옥타비아누스와 경쟁했다. 필리피 전투에서 카이사르의 암살자들을 격파한 후, 로마 제국의 동방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다.

이후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7세와 동맹을 맺고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세력을 확장하려 했으나, 옥타비아누스와의 악티움 해전에서 패배하면서 몰락했다. 결국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옥타비아누스에게 생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살했다.

안토니우스의 죽음은 로마 공화정의 종말과 로마 제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의 삶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