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풀러
루이스 풀러 (Loie Fuller, 1862년 1월 15일 – 1928년 1월 1일)는 미국의 배우이자 무용가로, 특히 그녀가 고안하고 공연한 "서펜타인 댄스(Serpentine Dance)"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풀러는 무대 조명과 다채로운 실크 직물을 사용하여 환상적인 시각 효과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무용 스타일을 개발했다. 그녀의 공연은 단순한 춤 이상의 시각 예술 작품으로 여겨졌으며, 당시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르누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그녀의 이미지는 다양한 조각, 그림, 포스터 등에 나타났다.
풀러는 무용의 과학적 측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대 조명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특허를 여러 개 획득했으며, 다양한 조명 효과를 실험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풀러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파리 만국 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와 같은 주요 행사에서 공연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의 무용 학교를 설립하여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그녀의 제자 중에는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과 같은 유명 무용가도 있었다.
루이스 풀러는 전통적인 발레 형식을 벗어나 실험적인 무용을 추구했으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혁신적인 정신은 현대 무용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