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무적함대 (無敵艦隊, Spanish: Armada Invencible)는 일반적으로 1588년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잉글랜드를 침공하기 위해 파견한 대규모 함대를 지칭한다. '무적'이라는 수식어는 당시 스페인 함대의 막강한 위용을 반영한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잉글랜드 해군과의 전투 및 악천후로 인해 큰 손실을 입고 실패로 끝났다.
개요
펠리페 2세는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네덜란드 독립 전쟁을 지원하고, 스페인 선박을 약탈하는 해적들을 비호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에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가톨릭 세력을 회복하고자 대규모 함대를 조직하여 잉글랜드 침공을 계획했다.
전투 과정
1588년 5월, 무적함대는 리스본을 출발하여 잉글랜드 해협으로 향했다. 잉글랜드 해군은 화공선(fire ships) 전술과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하여 스페인 함대에 큰 타격을 입혔다. 또한, 격전 후 퇴각하던 스페인 함대는 거센 폭풍우를 만나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결과 및 영향
무적함대의 패배는 스페인의 해상 패권 약화와 잉글랜드의 해상 강국 부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네덜란드 독립 전쟁에 대한 잉글랜드의 지원이 더욱 강화되면서 스페인의 유럽 내 영향력은 점차 감소했다. 무적함대는 역사적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해전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