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스타마라가
트라스타마라가 (Trastámara)는 14세기부터 15세기 말까지 카스티야 왕국을 통치한 왕가이다. 이 왕조는 엔리케 2세가 형인 페드로 1세를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하면서 시작되었다. 트라스타마라 가문은 카스티야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엔리케 2세는 알폰소 11세와 레오노르 데 구스만의 사생아였다.
트라스타마라 왕조는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 왕위를 쟁취했으며, 이후 카스티야 왕국의 권력을 강화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이 시기에는 유대인 박해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했지만,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발전이 있었다.
트라스타마라 왕조의 주요 왕으로는 엔리케 2세, 후안 1세, 엔리케 3세, 후안 2세, 엔리케 4세가 있다. 특히 이사벨 1세는 페르난도 2세와 결혼하여 스페인 통일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탐험을 지원하는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사벨 1세의 사후, 트라스타마라 왕조는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