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드 벨빌

잔 드 벨빌 (Jeanne de Belleville, 1300년경 – 1359년), 일명 '브르타뉴의 암사자 (Lioness of Brittany)'는 백년 전쟁 시기 프랑스의 귀족 부인이자 해적이었다. 그녀는 남편 올리비에 드 클리송 4세가 프랑스 왕 필리프 6세에 의해 반역죄로 처형된 후, 프랑스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고 해적이 되어 프랑스 선박을 공격했다.

잔 드 벨빌은 브르타뉴 귀족 가문 출신으로, 처음에는 제프루아 드 샤토브리앙과 결혼했으나 사별 후 올리비에 드 클리송 4세와 재혼했다. 남편의 처형 이후, 그녀는 두 아들을 데리고 잉글랜드로 피신했으며,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3세의 지원을 받아 사략선단을 조직했다.

잔 드 벨빌은 흑색 돛을 단 함대를 이끌고 잉글랜드 해협에서 프랑스 선박을 습격하며 프랑스 해운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녀의 잔혹함과 용맹함은 전설이 되었으며,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강인한 여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녀의 해적 활동은 백년 전쟁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