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목점
포목점은 옷감, 실, 바늘, 단추 등 옷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나 이불, 요, 방석 등 침구류를 판매하는 가게를 가리킨다. 넓게는 한복이나 양복과 같은 기성복을 함께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어원 및 역사
포목점은 '포(布, 옷감)'와 '목(木, 나무, 여기서는 옷감을 짜는 도구를 의미)'을 다루는 가게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과거에는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포목점은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중요한 상점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서울의 종로를 중심으로 포목점이 번성했으며, 지방의 장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산업화 이후 기성복이 대량 생산되면서 포목점의 역할은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맞춤복이나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의 포목점
현대의 포목점은 과거에 비해 규모가 작아지고 전문화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 포목점은 전통적인 옷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원단과 부자재를 취급하며,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수공예 강좌를 운영하거나 맞춤복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